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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그런 거 안 할래요.”
사람들은 만남을 통해 가정을 이루고, 가정들이 모여 사회를 이루며 국가가 형성되고 나아가 세계를 이룹니다. 이러한 곳에 이끄는 자가 있게 마련이며 반드시 필요성에 의해 존재하게 됩니다.
가정에서의 웃어른, 사회 각 분야의 지도자, 종교단체의 성직자, 한 나라의 대통령, 학교의 교장, 학급의 반장........ 크고 작음의 규모와 내용과는 거의 무관하게 리더자(이끄는 자, 지도자)가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역할은 어느 단체든지 눈에 띄게 나타나는 활동성, 양과 질의 팽창, 사람들의 인정도에 의해 일부 평가되기도 하고 지도자의 존재와 부재, 능력의 차이에 따라 질서와 틀이 무너지기도 하고 다시금 세워지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이룩해 놓은 일을 이어간다는 것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유능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독재가 심하게 되면 본질을 잃게 되고 그렇다고 단 시일에 개인이 가진 능력을 발휘했다하여 그걸 평가한다는 것도 사실상 맞지 않는 일입니다.
보통 한 해를 기준해 지도자를 선출하거나 때로는 단체가 가지는 특성에 따라 임기가 다를 수 있는데 유난히 올 해에 지도자의 바뀜이 부쩍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렵사리 주어진 일의 임기를 마치신 분들, 어떠신가요. 그 일에 손을 떼고 후련한 마음에 아예 멀찌감치 바라보며 협력자의 관계를 떠나 방관하거나 계산하는 자로 있진 않으신지요. 아니면 최선을 다했노라는 안위로 힘겹던 날들을 마음 한편에 접고 계신지요.
한인 교포들의 안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봉사하는 한인의 대표 단체들, 한국어교육의 보급을 위해 헌신하는 교육단체들, 한국 문화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 음악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심기 위해, 한국을 알리는 문화 사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각양각색의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단체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거기에서. 이끄는 자입니까 ? 어떻게요 ! 할 수 없이 ,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 모든 이들이 원해서, 내가 꼭 해야 한다니까. 내가 하고 싶어서.........
학급의 반장을 선출하려고 민주주의(?)의 원칙을 나름대로 지켜 투표를 했습니다. 반장으로 선출 된 아이의 한 마디. “ 나 그런 거 안 할래요 ” 당선 소감이 너무나 짤막한 비명 같았습니다.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분명한 아이들에게 하찮게 여겨진 ‘그런 거’ . 귀한 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몫입니다. 우리는 다 지도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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